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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6일

도쿄 좋은 날

품격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우아한 한 때를
옛 마에다 가문의 저택(메구로구)

마에다 후작 서재의 사진
당시를 복원한 마에다 후작의 서재

고마바토다이마에 역에서 내려 단정한 분위기의 주택가를 잠시 걷다 보면 석조문이 있는 고마바공원이 보인다. 공원 내에는 옛 가가(加賀)번의 번주인 마에다 가문 16대 당주 마에다 토시나리 후작 저택이 보존 및 공개되고 있다. 저택은 쇼와4년(1929년)에서 쇼와 5년(1930년)에 걸쳐 후작이 자신의 거처로 건축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영국식 건축양식의 서양관과 정통 일본식 건축양식의 일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관으로 한 발 들여 놓는 순간 진홍빛 주단이 깔린 현관에 압도되고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별세계가 펼쳐진다. 사교장이었던 1층에는 응접실과 2개의 객실, 만찬회 등이 열렸던 식당이 있으며 섬세한 장식들이 중후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시선을 밖으로 돌리면 그 예전 승마나 골프를 즐겼다는 드넓은 잔디밭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호화로운 조각 장식이 아름다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여섯 명의 가족이 살던 방이 늘어서 있고 현란하고 호화로운 커튼과 실제로 사용되던 카펫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꼭 둘러봤으면 하는 곳은 바로 옛 사진을 참고로 복원된 서재다. 긴카라카미(金唐紙, 벽지용 고급 화지. 금박이나 주석박을 붙인 화지를 습한 판목에 붙여 브러시로 두들겨서 무늬를 돋보이게 한 후 옻이나 니스를 발라서 광택을 낸 것)로 장식된 벽과 용이 조각된 난로를 둘러싼 대리석 등은 고귀한 인물이 사용하던 공간임을 짐작케 한다. 당시 이곳에서 집무를 보고 있던 후작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서양관의 동쪽에 있는 일본관도 꼭 들러 보자.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넒은 홀에는 서원 양식의 거대한 도코노마(床の間, 객실인 다다미방의 정면 상좌에 바닥을 한 층 높여 만들어 놓은 곳. 벽에는 족자를 걸고, 한 층 높여 만든 바닥에는 도자기, 꽃병 등으로 장식한다)나 람마(欄間, 문·미닫이 위의 상인방과 천장과의 사이에 통풍과 채광을 위하여 교창(交窓) 따위를 붙여 놓은 부분)의 정밀한 투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메이지 시대(1868년 1월 3일~1912년 7월 30일)를 대표하는 일본 화가 하시모토 가호 씨가 그린 스기토에나 마에다 가문의 문장인 매화가 조각된 문고리도 일품이다.
부드러운 햇볕이 기분 좋은 봄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인 이곳에서 화려한 후작 가문의 일상을 체험해 보지 않겠습니까?

게이오 이노카시라선의 ‘고마바토다이마에역’, 오다큐선의 ‘히가시키타자와역’ 또는 ‘요요기우에하라역’에서 하차. 도보 13분.

[옛 마에다 가문의 저택]
자원봉사자 가이드 있음.
서양관 전화 03-3460-5150. 9시~16시 30분. 휴관: 월요일과 화요일
일본관 전화 03-3460-6725. 9시~16시. 휴관: 월요일

일본관 사진
손님을 맞이할 때 사용되던 일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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